로마공항 화재여파, 예정된 항공기 50%만 이·착륙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탈리아 로마 국제공항이 화재 여파로 아직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해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했던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은 8일(현지시간)에도 예정됐던 항공기의 절반 정도만 이·착륙을 허용하고 있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리탈리아는 성명을 통해 모든 항공사가 로마 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운항편수를 줄여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이미 예약을 한 승객들은 이륙할 수 있는 다른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하거나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탈리아는 또 될 수 있으면 대형 비행기를 배치해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라면서 승객들은 반드시 자신이 탈 항공기의 운항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저가항공인 이지젯도 승객들에게 미리 예약한 항공기의 이륙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추가 부담없이 예약을 다시하거나 항공요금을 모두 환급해준다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당국은 7일 국제선 청사인 제3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몇시간 동안 공항은 물론 공항과 연결되는 철도와 고속도로도 차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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