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채권등급 강등, 상향 조정의 9배"

편집부 / 2015-05-08 16:56:38
윈즈웨이 홀딩스 이자지급 30일 유예기간 8일 끝나

"올해 中 채권등급 강등, 상향 조정의 9배"

윈즈웨이 홀딩스 이자지급 30일 유예기간 8일 끝나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 윈즈웨이(Winsway) 엔터프라이즈 홀딩스(永暉控投.01733.HK)가 8일로 1천315만달러 이자지급 유예 기간이 끝나는 가운데, 올해 중국 채권의 신용등급 강등 건수가 상향 조정수의 9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21일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확정된 방산 국유기업 바오딩톈웨이(保定天威)의 디폴트에 이어 윈즈웨이도 30일간 유예된 이자지급을 못하게 돼 같은 운명에 놓여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석탄 수입사인 윈즈웨이는 지난 달에 2016년물 채권(3억930만달러, 8.5%) 이자 1천315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30일 지불 유예기간을 얻었으나 이날 종료됨에 따라 디폴트가 확실시된다.

홍콩증시에서 윈즈웨이 주가는 8일 오전에 달러당 28.3센트였으나 오후장에서는 사상 최저치인 27센트로 마감, 전날의 28센트에 비해 3.57% 하락했다.

윈즈웨이 홀딩스의 로라 스 대변인은 홍콩거래소 폐장 후에는 이자지급 등 채권 정보를 일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의 달러화 표시 채권 신용등급 강등수는 총 35개에 달한 반면, 상향 조정된 것은 4개에 그치는 등 강등 사례가 9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무디스는 13개사의 채권 등급을 강등시키고 1개사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S&P는 지난 달 윈즈웨이와 수질개선 업체인 사운드 글로벌(桑德國際.0967.HK), 에버그랜드 부동산그룹(恒大地産.3333.HK) 등 11개의 채권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과 올 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도 불구, 홍콩 증시에 상장된 카이사(佳兆業)가 부동산 기업으로 첫 디폴트 신세가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논평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의 중견 부동산 기업인 카이사(중국명 자자오예)는 지난 달 20일 달러화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홍콩 소재 노무라 홀딩스의 가우라브 싱할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 강등은 펀더멘털의 악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싱할은 "중국 정부의 통화 완화정책이 과연 효과를 볼 것인지도 문제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채권 소유주들이 이런 위험속에서도 투자금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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