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 정착촌 900채 건설 승인

편집부 / 2015-05-08 09:45:46
미·유엔 "해로운 일" 반발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 정착촌 900채 건설 승인

미·유엔 "해로운 일" 반발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정착촌 900채 건설을 승인했다고 현지 정착촌 건설 감시단체 피스나우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지트 오프란 피스나우 대변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착촌 건설을 강력 지지하는 극우 성향 유대인가정당 등과 연정 구성에 합의한 직후 동예루살렘 라마트 슐로모 지역에 900채의 정착촌 건설이 승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내무부는 2010년 3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방문한 와중에 라마트 슐로모에 1천600채의 정착촌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스라엘은 2013년 11월 정착촌 건설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진척시켰으나 진입도로가 먼저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착공은 보류해왔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동예루살렘을 병합하고 정착촌 건설을 강행, 이 지역을 앞으로 건설한 독립국가의 수도로 삼겠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과 유엔도 정착촌 건설에 즉각 반발했다.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착촌 건설 승인이 2국가 해법을 통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해결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해로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을 깊이 우려하면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스테판 듀자릭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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