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모하마드 만평장에 용의자 출현 가능성 사전인지

편집부 / 2015-05-08 05:53:40

FBI, 모하마드 만평장에 용의자 출현 가능성 사전인지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난 3일 미국 텍사스 주 갈랜드의 이슬람 선지자 모하마드 만평 전시회장에서 총격 사건을 벌이다가 사살된 용의자 엘턴 심프슨(31)이 현장에 출현할 가능성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전에 알았다고 밝혔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프슨이 이 행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가 현장에 나타날 것에 대비해 그의 사진과 관련 정보를 행사 3시간 전에 갈랜드 경찰에 보냈다"고 말했다.

심프슨은 2010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테러 단체에 가담하려다가 수사 기관에 발각되고 나서 이와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이후 FBI의 감시를 받아왔다.

그러나 코미 국장은 심프슨이 실제 테러를 감행할지, 테러를 저지르려고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자택을 떠나 갈랜드로 향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총기를 난사하며 행사장 난입을 시도하던 심프슨과 또 다른 용의자 나디르 수피(34)를 사살한 갈랜드 교통경찰이 이러한 내용을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테러 단체에 연루된 적이 없는 수피는 당국의 수사 대상에 없던 인물로 밝혀졌다.

중간 수사 결과 심프슨이 FBI의 용의 선상에 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FBI의 잠재 테러리스트 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코미 국장은 이슬람국가(IS) 등 급진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와 연계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수백 명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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