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포츠중재기구 "日여자하키대표팀 유승진 감독해임 부당"

편집부 / 2015-05-08 00:07:10
△ 유승진 전 감독이 일본 여자대표팀 수석 코치로 근무하던 2006년 12월 1일 카타르 도하의 훈련장에서 한진수 당시 한국여자하키 대표팀 감독(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日스포츠중재기구 "日여자하키대표팀 유승진 감독해임 부당"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스포츠중재기구(JSAA)는 유승진 전 일본여자하키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해임한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신청을 인정하는 결정을 7일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SAA는 일본하키협회가 이사회가 아닌 간부들로 구성된 업무집행이사회에서 해임을 결정한 것이 절차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유 전 감독은 JSAA의 결정 후 기자회견을 열어 "엉터리 해임이 경기단체에 용납될 리가 없다. 이번 판단이 협회재생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다시 감독으로서 지휘권을 되찾고 싶은지에 관해 "우선은 협회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명확히 하지 않았다.

나카무라 야스오(中村康夫) 일본하키협회 전무이사는 "결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숙연하게 이사회에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SAA의 결정은 구속력이 있지만, 현재 일본여자하키대표팀은 나가이 유지(永井祐司) 씨가 감독으로 근무하고 있어 감독이 2명이 존재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 출신인 유 전 감독은 1991년 일본 하키리그에 선수로 진출했으며 1996∼2001년 일본 남자대표팀 코치, 2006∼2008년 일본 여자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2년 10월부터 2년간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그는 작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이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하고 나서 해임되자 이에 불복해 해임 결정의 취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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