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양산시의회 '야구장…)

편집부 / 2015-05-07 20:33:10

<고침> 지방(양산시의회 '야구장…)



양산시의회 '야구장 갈등' 이어 의장 불신임 불똥



(양산=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가 임시회 개회 지연사태를 빚은 데 이어 최근에는 전체 의원 절반 이상이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정경효 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차예경 의원 등 6명은 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위상을 손상시키고 독단적인 행동을 한 한옥문 의장(새누리당)을 불신임한다"며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른 의원 3명도 의장 사퇴 요청에 동참했다. 전체 의원(16명) 절반 이상인 9명이 의장을 불신임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이들은 시가 추진하려고 한 '강민호 야구장' 건립사업 예산이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전액 삭감된 직후 실시된 조치를 문제 삼았다.

의원들은 당시 시가 시의회 사무국장과 전문위원 등 2명을 보직 없이 기획예산담당관실로 발령낸 과정에서 한 의장이 다른 의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장은 임시회 폐회 직후 '의장 지시에 불복종했고 지금까지 업무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2명을 인사조치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시에 보냈고, 시는 즉각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오는 7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갑자기 이뤄진 이번 인사는 강민호 야구장 예산 삭감 이후에 벌어진 시의 '문책성 인사'"라며 "의장은 집행부의 강압으로부터 의회 공무원을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집행부의 보복성 인사에 앞장서서 집행부와 결탁해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형식을 취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시에 해당 공무원 2명에 대한 인사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의장 불신임 안건을 다음 임시회 또는 정례회 때 상정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 의장은 "그동안 업무보고도 단 한 차례 하지 않는 등 의장으로서 사무국에 통솔권을 행사하는 데 문제가 있었기에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시의회는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집행부가 의회 의정활동을 방해하거나 위상을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며 시와 갈등을 겪어온 바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