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항생제 내성 심각"…대책 마련 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APFID)은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ISAAR)'을 오는 14∼1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ISAAR은 2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로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 30여개국의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 분야 전문가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단은 현재 추세로 가면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천만명, 아시아 지역에서만 47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영국 경제학자 짐 오닐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번 심포지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닐은 같은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에 따른 사망이 각 국가의 경제력 손실로 이어져 2050년에는 항생제 내성에 의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약 100조달러에 달하고, 이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아시아 국가의 GDP손실이 약 20조∼3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송재훈 아태감염재단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아시아 지역의 심각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시아를 망라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 체계를 만들어 내성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며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캠페인과 효과적인 감염 관리, 백신 접종을 통한 감염질환 예방 등을 통해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하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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