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 이형수 회장 "개발분야 1등 건설사 만들겠다"

편집부 / 2015-05-07 15:43:25
LIG건설 작년 말 인수…10년내 20위 건설사 목표
올해 부실채권 사업장·신탁사업 시공 적극 공략
△ 건영 이형수 회장

건영 이형수 회장 "개발분야 1등 건설사 만들겠다"

LIG건설 작년 말 인수…10년내 20위 건설사 목표

올해 부실채권 사업장·신탁사업 시공 적극 공략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28년간 닦아온 건설·개발사업의 노하우를 건영 재건에 모두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건영의 이형수 회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법정관리를 졸업한 건영을 되살려 "건영을 개발분야의 1등 건설사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개발회사 현승디엔씨를 이끌던 이형수 회장은 지난해 말 법정관리 중이던 LIG건설을 606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회사 규모만 놓고 '새우(개발회사)가 고래(건설사)를 삼키는 격'이라며 우려의 시선도 많았지만 이 회장은 보란 듯이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하며 자금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말 법정관리 졸업과 동시에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비전 선포식도 했다.

건영은 LIG건설의 모태로, 이 회장은 과거 신도시 아파트 건설로 유명했던 건영의 사명을 되살림과 동시에 최근 자신의 뿌리와 같은 현승디엔씨의 이름까지 '건영이엔씨'로 바꿨다.

이 회장은 "일단은 회사 외형 확장에 지나치게 욕심내지 않으려고 한다"며 "아직 신용등급이 올라서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부실채권(MPL) 사업장을 인수하고 소규모 토지를 매입해 아파트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신탁사업의 시공사로도 적극 참여한다. 한국토지신탁[034830]과 최근 은평구 응암동의 85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도급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한국자산신탁과도 강원도 문막 등 5개 프로젝트에 대한 시공사 참여 방안을 협의 중이다.

남양주 평내지구에 보유한 자체 부지에 아파트 1천가구도 올 9∼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올해 수주액은 4천억원 정도가 목표이지만 앞으로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천억원, 시공능력평가 20위권내 진입의 중장기 목표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건영을 개발·건설·금융·관리 등 전 분야를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전문 건설회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일본의 '레오팔레스21'처럼 부동산 개발과 건설, 임대운영, 금융 등을 망라한 종합건설관리회사가 장기적으로 1등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건영도 그런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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