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내 고향" 해외 이북도민 고국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이북도민들이 그리운 고국 땅을 밟는다.
이북5도위원회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6개국 23개 지역의 이북도민 197명을 초청해 고국 방문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이북도민들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청와대 방문, 판문점 시찰, 기아자동차와 현대제철소 견학에 참여하게 된다.
경기 파주의 오두산 전망대에선 조상들의 망향제를 지내며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픔을 달랜다. 이외에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창덕궁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북도민 초청행사는 1996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 21회를 맞았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천700여 명이 고국 땅을 밟았다.
백남진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국외 이북도민들에게 조국의 안보현실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내고 국제적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