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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히 누워 있는 지친 표정의 북한 어린이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수해 피해를 당한 북한의 한 지역 병원에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이 나란히 누워 있다. 이 사진은 '머시코' 등 미국의 5개 구호 단체 대표들이 지난 9월4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이다. 2011.10.2 khoon@yna.co.kr |
스위스, 북한에 64억원 상당 분유 지원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스위스 정부가 북한에 593만달러(64억원) 상당의 분유를 지원했다.
스위스 외무부 산하 스위스 개발협력처(SDC)의 토마스 피슬러 평양사무소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에 분유 1천50t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피슬러 소장은 지원된 분유가 다음달 말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원한 분유는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 강화 식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스위스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분유를 전달하고 있다. WFP는 분유를 이용해 쌀, 콩, 옥수수, 우유 등을 섞어 '슈퍼 시리얼'(혼합영양강화식품)을 만들어 공급한다.
스위스 정부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 부족으로 발육 부진과 신체,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가 지난 2009년 이후 북한에 지원한 분유는 모두 3천400만달러 상당이다.
스위스는 올해도 대북지원사업에 1천만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개설한 스위스 개발협력처는 현금이 아닌 분유를 직접 구입해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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