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한 과테말라 출신 '마약 여왕' 12년형 선고

편집부 / 2015-05-06 23:55:13
△ 중남미 일대에서 '남의 여왕'이라 불리면서 마약 밀매와 돈 세탁 조직을 거느려온 마르요리 차콘 로셀.(출처=엘 페리오디코)

자수한 과테말라 출신 '마약 여왕' 12년형 선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남(南)의 여왕'으로 불리면서 중미지역 최대의 마약 밀매 및 돈세탁 조직을 운영했던 과테말라 출신의 여성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연방법원은 마르요리 차콘 로셀이라는 여성에게 이러한 형을 내렸다고 과테말라 신문 엘 페리오디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콘 로셀은 과테말라에서 매달 멕시코, 미국 등지로 수천 ㎏의 코카인을 밀매하는가 하면 수천만 달러의 마약 대금을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멕시코의 주요 마약조직인 '시날로아'와 '로스 세타스' 등과도 코카인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0년 온두라스의 한 마약밀매 업자를 만나면서 범죄에 가담하기 시작한 차콘 로셀은 2008∼2011년 과테말라를 포함해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온두라스 등지에서 조직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는 작년 말 조직의 중요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형을 감량해달라는 조건을 내걸고 자수한 뒤 마이애미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차콘 로셀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의 기소와 판결 내용 등 일절를 향후 5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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