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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실시된 뉴욕 주 11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대니얼 도노반 검사. |
'에릭 가너 사건' 담당 검사, 미 연방 하원의원 당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흑백갈등의 도화선이 된 '에릭 가너 사건' 담당 검사가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뉴욕 시 리치먼드 카운티 스태튼 아일랜드 검찰청의 대니얼 도노반(공화) 검사는 전날 실시된 뉴욕 주 11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빈센트 젠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도노반 검사는 개표가 93% 진행된 상황에서 60%를 얻어 38%에 그친 젠틸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
뉴욕 주 11선거구는 한인 밀집 지역으로, 마이클 그림(공화) 전 의원이 지난해 연말 탈세 사실을 시인하면서 전격적으로 사퇴해 보궐선거가 열렸다.
도노반 검사는 에릭 가너 사건과 관련해 대배심에 자료를 제공하면서 실질적으로 사건을 진행해 온 인물이다.
가너는 지난해 7월 17일 뉴욕 길거리에서 가치담배를 팔던 중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의 '목조르기'(chokehold)로 인해 사망했으며, 스태튼 아일랜드 대배심이 같은 해 12월 판탈레오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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