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한반도본부장 중국 방문…이번엔 '성과' 나올까

편집부 / 2015-05-06 18:17:49
北과의 '탐색적 대화' 모색…"5자는 이미 공감대 형성"


황준국 한반도본부장 중국 방문…이번엔 '성과' 나올까

北과의 '탐색적 대화' 모색…"5자는 이미 공감대 형성"



(베이징=연합뉴스) 김덕현 이준삼 특파원 =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중국 측과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오후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

3개월 만에 다시 베이징을 찾은 황 본부장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중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비핵화 대화에 어떻게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깊이있게 협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북한 정세가 여러 가지 유동적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본부장은 지난 4일 출국에 앞서 "지금 북측과 '탐색적 대화'를 추진하는 상황이니까,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집중적으로 모색해보려고 한다"고 밝힌 만큼, 중국과의 이번 접촉에서도 '탐색적 대화'가 주요 논의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탐색적 대화'란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당사국 사이에서 이미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6자 회담 재개 조건을 북한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뜻한다.

황 본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6자 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 (북한을 제외한) 5자 간에 긴밀히 협의한 결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탐색적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므로 '조건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따라서 황 본부장은 우 대표와의 이번 만남에서 5자 간에 형성된 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북한이 조속히 '탐색적 대화'에 응하도록 중국이 적극적으로 행동해 줄 것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한·미·일 요구에는 공감을 표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