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셰프' 김훈이, LA 코르동 블루서 한식 강의
LA 한국문화원 주최…간장·고추장·된장 요리 선보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패서디나 시에 있는 세계적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에서 5일(현지시간) 한국인 셰프가 한식 강의에 나섰다.
이날 한식 강의에 나선 주인공은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인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스타 배지를 받은 레스토랑 '단지'의 주인인 김훈이 셰프다.
그는 이날 LA한국문화원과 르 코르동 블루가 공동 주최한 '한식은 맛있다'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한국의 식재료와 음식을 미래의 요리사들에게 전수했다.
김 셰프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식 셰프로, 의학도였다는 독특한 이력뿐 아니라, 그만의 남다른 요리 철학으로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그가 세운 한식당 '단지'는 최초로 미슐랭가이드 별 1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한잔'은 2013년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10대 레스토랑'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국내 케이블 방송사가 방영하는 요리경연대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 3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셰프가 강의에서 선택한 재료는 우리의 대표적 발효 음식 재료인 간장과 고추장, 된장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독특한 간장 맛을 살린 은대구 조림에서부터 고추장을 이용한 매콤한 삼겹살 볶음, 된장 마파두부를 선보였다.
대학생 데이비드 카스 씨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한식 재료의 맛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특히 은대구 조림이 너무 맛있었다. 레스토랑을 연다면 꼭 시도해 보고 싶은 음식"이라고 밝혔다.
김영산 LA 한국문화원장은 "LA 지역에 한식이 뿌리를 내리려면 미국 현지인들을 통한 한식의 전파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행사는 앞으로 미국과 세계에서 활동할 미래의 셰프들에게 한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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