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 의제로 유엔 안보리 특별회의
인신매매업자 선박에 군사력 행사 검토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중해 난민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하려고 오는 11일(현지시간) 특별회의를 연다고 5일 소식통들이 전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 회의에서 인신매매 업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난민들의 유입 문제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EU는 인신매매 업자들이 운용하는 선박에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대책을 안보리가 결의를 통해 지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안보리 회원국인 영국, 프랑스, 스페인, 리투아니아는 이탈리아와 함께 EU의 대책을 지지하기 위한 결의안을 작성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최근 난민 40여 명이 구명정 침몰로 숨지자 난민 쇄도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EU에 재차 호소했다.
공기가 빠지거나 터진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정에는 사고 당시 137명이 타고 있었다고 생존자들이 증언했다.
이탈리아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지난주말인 1∼3일에 지중해를 건너던 난민 6천여 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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