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덕에 이천·청주 함박웃음(종합)

편집부 / 2015-05-06 10:49:31
이천시 지방소득세 541억원·청주시 381억원 가욋돈 챙겨


SK 하이닉스 덕에 이천·청주 함박웃음(종합)

이천시 지방소득세 541억원·청주시 381억원 가욋돈 챙겨



(이천·청주=연합뉴스) 강창구 박재천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한 SK 하이닉스 덕분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가 엄청난 가욋돈을 챙겼다.

6일 양 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SK 하이닉스가 5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그동안 한 푼도 내지 않던 법인세분 지방소득세를 이천시에 541억원, 청주시에 381억원을 각각 납부했다.

SK 하이닉스는 1996년 이후 계속된 적자로 그동안 법인세분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았으나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에 힘입어 국세인 법인세에 10% 가량 부과되는 지방소득세를 사업장이 있는 자치단체에 납부했다.

이로 인해 이천시의 경우 지난해 종업원 급여에 대한 특별징수분 지방소득세와 재산세 등으로 SK 하이닉스로부터 234억원을 징수했으나 올해는 최소 775억원 이상을 징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법인세분 지방세로 541억8천만원을 징수한데다 공장 증설과 영업이익 증가로 종업원수와 급여가 증가했고 지가상승에 따른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천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SK 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추가 세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도로건설 등 지역개발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 당초 예산에 SK하이닉스로부터 법인세분 지방소득세로 180억원을 징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무려 541억원이 들어와 재정난에 숨통이 트였다"면서 "그동안 복지예산에 밀려 소홀했던 도로건설 등 지역개발사업에 우선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역시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영업실적 향상에 힘입어 예상보다 두 배 가까운 법인세분 지방소득세를 징수했다.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신고·납부 마감 결과 당초 예상액 468억원보다 89.7% 증가한 888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처럼 법인세분 지방소득세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던 결손 법인이었던 SK 하이닉스가 무려 381억원을 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5일이면 법인지방소득세 최종 신고·납부액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늘어난 법인지방소득세 수입을 '일등경제 으뜸청주' 건설을 위한 사업에 요긴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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