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IPv6' 확산 박차
베트남에서 IPv6 상용화 사례 발표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6'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SK텔레콤[017670]이 IPv6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SK텔레콤은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IPv6의 날 2015'에서 SK텔레콤의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Pv6를 상용화한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만들 수 있는 주소가 2의 128제곱개로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IPv6는 생성 가능한 43억개(2의 32제곱)의 주소를 대부분 사용한 탓에 한계에 봉착한 현재의 인터넷 주소 체계 IPv4의 대안으로 꼽힌다. 눈앞에 다가온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사물마다 IP주소를 부여해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해야 하는 만큼 IPv6 도입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베트남 정부가 IPv6를 국가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현지 통신사업자와 장비제조 업체 관계자들에게 IPv6를 LTE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과 노하우를 설명하며 IPv6 생태계 조성에 주력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Pv6 월드 콩그레스'에서 전세계 통신 사업자들을 상대로 LTE망에서의 IPv6 상용화 사례를 발표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오는 8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인터넷주소자원관리기구(APNIC)에 참석해 IPv6 관련 노하우를 전하는 등 IPv6 관련 기술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LTE 상용망의 음성·데이터 영역에 IPv6를 적용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는 광통신망 상에 IPv6를 적용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