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축구> 데얀 vs 레오, 용병골잡이 대결 '장군멍군'(종합)

편집부 / 2015-05-05 20:56:54


< AFC축구> 데얀 vs 레오, 용병골잡이 대결 '장군멍군'(종합)



(수원=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베이징 궈안(중국)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두 팀의 용병 데얀과 레오의 화려한 골 대결이 주목받았다.

수원이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짓고 염기훈, 정대세 등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만큼 자칫 느슨한 경기가 진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두 용병의 화려한 드리블과 슈팅은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4천여 명의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프로축구 K리그 3시즌(2011∼201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후 현재 베이징 궈안에서 뛰는 데얀은 수원을 상대로 K리그 20경기에서 7골을 기록, '수원 킬러'라 붙여졌던 별명이 명불허전임을 증명했다.

데얀은 경기 내내 골키퍼를 비롯한 상대 수비를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며 적극적으로 공을 찾아 움직였다. 결국 전반 25분 골대 앞에서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왼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골로 연결시켰다.

지난 3월 4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에서는 수원을 상대로 결승골을 꽂아 베이징 궈안의 1-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수원전 2경기 연속 골이기도 했다.

후반 33분에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베이징 궈안에 데얀이 있었다면 수원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실점 후 1분만에 반격, 전반 26분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려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레오는 전반 32분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해 오른쪽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온 볼을 같은 팀 용병 카이오가 다시 슈팅했지만 이번에는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레오도 이날 전방에서 수비 가담을 통해 볼을 가로채 역습에 나서기도 했다.

올시즌 K리그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레오는 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우라와 레즈 전에 이어 또다시 득점, AFC 챔피언스리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레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라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다"면서 "골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훈련 때 보면 레오가 측면보다 중앙 스트라이커나 섀도우(스트라이커) 쪽이 맞을 것 같았다"면서 "스타팅으로 90분간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서 감독은 "레오는 측면보다 중앙에서 장점을 많이 나타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중앙에서 경기에 나가면 좋은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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