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한·베트남 FTA 서명에 환영과 우려 교차

편집부 / 2015-05-05 15:25:51
"중소기업 수출 늘 것" vs "베트남산 농산물에 농업기반 흔들"
△ 한·베트남 FTA 정식 서명 (서울=연합뉴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부 휘 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5.5.5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photo@yna.co.kr

< SNS여론> 한·베트남 FTA 서명에 환영과 우려 교차

"중소기업 수출 늘 것" vs "베트남산 농산물에 농업기반 흔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한국이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베트남 시장 수출길이 넓혀져 소재·부품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이 늘 것이란 기대와, 베트남의 값싼 농산물이 들어오면 국내 농업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근심이 엇갈렸다.

누리꾼 'rnwn****'는 "땅도 작아 내수도 안돼, 자원을 캐서 팔아먹을 수도 없고, 가진 건 지상 최고의 성실함과 두뇌인데…물건 만들어 팔아먹을 수밖에 없다"며 FTA 체결을 반겼다.

이 누리꾼은 다만 "그래도 농업 기반은 철저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중략)…전 세계적으로 노는 땅을 확보해서 우리 기술로 식량대란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 'kind****'도 "베트남. 인구 1억 가까운 큰 시장이다. 자원도 많고 미국하고 전쟁해서 이길 정도로 근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꼭 좋은 무역이나 협력 상대국이 될 것 같다"고 환영했다.

누리꾼 'ffdr****' 역시 "경제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잘된 일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큰 혜택이 될 듯"이라고 썼다.

중국산 농산물에 이어 베트남산 농산물이 물밀듯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왔다.

누리꾼 'by91****'는 "FTA만 체결하면 죽어나는 건 농업이네. 매번 이런 식으로 해서 국내 농업 지키겠나? 혹여 국외에서 식량 무기화하면 어떻게 될는지"라며 "이젠 농업을 좀 살리는 쪽으로 지원도 하고 협상도 해라. 이러다 국내 농업 다 죽으면 참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san8****'는 "농업인들은 갈수록 힘들겠구만. 일부 대기업 배 불리자고 수많은 농어민을 벼랑 끝으로 모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농어업 포기하고 전부 공장에 가서 일하라고 이러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누리꾼 'rise****'는 "한국 농업의 선진화, 브랜드화, 특용화, 고품질화로 자력 생존해라. 다른 산업의 발목을 잡고 정체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농업 역시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FTA가 대기업의 배만 불릴 뿐 실제 일반인들의 생활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ares****'는 "오래된 FTA 중 하나 한-칠레 (FTA). 하지만, 그때 이야기했던 과일 가격 하락은…. 중간에 수입해오는 사람들만 배불렸지. 자동차나 가전에만 혜택을 주지 말고 특권층만 배를 불리지 말고…"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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