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CEO 체임버스 20년만에 퇴임…후임 척 로빈스

편집부 / 2015-05-05 05:24:16


시스코 CEO 체임버스 20년만에 퇴임…후임 척 로빈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 중 보기 드물게 오래 자리를 지킨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65)가 20여 년 만에 물러나기로 했다.

후임 CEO로는 이 회사에 오래 근무한 척 로빈스(49) 전세계 현장영업 담당 선임부사장(SVP)이 내정됐다.

시스코는 이런 내용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결의됐다고 4일 밝혔다.

CEO 내정자 로빈스는 결의 당일인 1일 이사로 취임했고, CEO 취임은 7월 26일 하기로 했다.

체임버스는 이사회 의장직과 집행임원 자격은 그대로 보유하고 집행역 회장(executive chairman)이 될 예정이다.

체임버스는 인사 발표 직후 언론 상대 전화회의에서 "새 시대에 시스코를 이끌어 갈 가장 강한 후보"라고 로빈스를 칭찬했다.

16개월에 걸친 과정을 통해 CEO 내정자로 뽑힌 로빈스는 전화회의에서 "앞으로 90일간 의견을 듣고 싶다"며 "한 개인이 모든 답을 다 안다고 생각하기에는 시장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며 구체적 경영 구상을 밝히기를 사양했다.

시스코의 매출은 체임버스가 CEO로 취임한 1995년 12억 달러에서 작년 480억 달러로 늘었다. 현재 임직원 수는 약 7만 명이다.

이 회사는 닷컴 붐 막판이던 2000년 3월 시가총액이 6천억 달러를 넘어서고 짧은 기간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월하는 등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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