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모스크바 승전 기념식 참석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어 우크라이나 방문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반 총장이 기념식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반 총장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국의 대표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어 우크라이나로 이동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만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방문은 자신의 모스크바 승전 기념식 참석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비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에는 중국, 인도, 쿠바 등 25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 서방 국가들의 정상은 불참한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1위원장도 최근 불참하기로 하고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보내기로 했다.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장을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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