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군-반군 교전 격화…"휴전 이전 수준"

편집부 / 2015-05-04 17:32:59

우크라 정부군-반군 교전 격화…"휴전 이전 수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휴전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보실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밤부터 반군들이 공세를 강화해 95차례나 정부군 진지를 공격했다"면서 "이는 (지난 2월) 휴전협정(민스크 협정)이 체결되기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군은 반군이 122mm 대포, 120mm 박격포, 탱크 등을 이용해 동부 도네츠크 인근 도시 아브데예프카, 도네츠크주 남부 도시 쉬로키노 등 여러 지역의 정부군 진지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포성은 도네츠크 시내에서도 들릴 정도였다고 정부군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반군 대변인 에두아르트 바수린은 정부군이 57차례나 휴전협정을 위반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반군 병사 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바수린은 그러면서 반군은 중화기를 모두 철수했기 때문에 정부군의 중화기 공격에 탱크로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휴전협정에 서명하고 중화기 대부분을 전선에서 철수했으나 이후에도 산발적 교전은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발적 교전이 언제라도 대규모 교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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