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거 버크셔 부회장 "중도 가까운 공화당 후보 있었으면"
"지금까지 대선출마 선언한 모든 공화당 인물에 결함"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지금까지 미국에서 대통령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모든 공화당 인물들에 결함이 있다고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지적했다.
멍거 부회장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과 함께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총 자산 5천310억 달러(약 570조원)인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다.
공화당원인 멍거 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극단주의적이기보다 좀 더 중도 쪽에 가까운 공화당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내가 바라던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며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하거나 후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등 상원의원 3명이 정식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들 외에도 공화당에서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약 10명이 대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만약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멍거 부회장은 "공화당원이었다면 더 좋겠지만, 아마도 큰 불편함 없이 (민주당 정부에)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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