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 마지막날…관광지 '인산인해'

편집부 / 2015-05-03 16:21:26
관광객 추태, 가이드 강매행위 '눈살'

중국 노동절 연휴 마지막날…관광지 '인산인해'

관광객 추태, 가이드 강매행위 '눈살'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노동절 연휴(5.1∼3) 기간을 맞아 나들이를 떠난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전국의 관광명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3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일 전국의 철도 운송객 수가 연인원 기준 1천192만 2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일일 단위 철도 운송객 수로는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일에도 전국적으로 연인원 기준 850만여명이 철도를 이용해 전국 각지를 찾았다.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과 만리장성, 이화원(이(臣+頁)花園)등 베이징의 주요 관광지와 공원에는 2일 하루에만 연인원 기준 210만명이 몰려들었다.

특히 올해는 동물원과 공원 등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를 찾는 인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2일에는 베이징 외곽에서 개최된 국제음악축제에는 3만명의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상하이(上海)의 와이탄(外灘)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 마지막날인 3일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 인근 고속도로와 주요 역, 터미널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베이징시 주변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부터 전날보다 2배 이상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올해 노동절 연휴에도 관광지에서 벌어진 중국 여행객들의 추태가 사라지지 않아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지탄의 대상이 됐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제갈량(諸葛亮.181~234) 사당인 무후사(武侯祠) 박물관에 있는 제갈량의 전출사표(前出師表) 비문에 관광객의 낙서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각종 관광지의 바가지요금과 쇼핑 강요 행위는 근절되지 않았다.

윈난(雲南)성의 한 관광가이드가 단체관광객 일부에게 쇼핑을 하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며 물건 강매를 시도하는 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윈난성 관광당국은 문제의 가이드를 입건해 조사중이라면서 해당여행사와 가이드에게 행정처벌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장시(江西)성에서는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모두 14명이 숨졌고 연휴 첫날인 1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 놀이기구 공중 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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