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품질관리원 '팔도 수산물 시식회'로 이색 개청식

편집부 / 2015-05-03 07:44:00

수산물품질관리원 '팔도 수산물 시식회'로 이색 개청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으로 이전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형식적인 개청식 대신에 지역 주민을 초청, 전국의 특산 수산물을 맛보이는 '팔도 수산물 시식회'를 개청 행사로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8일 오전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혁신도시 신청사 광장에서 이전 기념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이날 개청 행사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각계 기관장의 축사나 테이프 절단식 같은 모습은 볼 수 없다.

형식적인 개청식 행사를 없애고 대신에 주민들을 초청해 팔도의 수산물을 맛보는 시식회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날 청사 이전 기념 행사에는 인근 부산해사고 학생 200여 명을 포함해 영도구 주민 등 모두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식회에는 전국 각 지역의 유명 수산물 음식, 특산물, 수산가공품, 생선회 등 17개 품목이 선보인다.

통영의 멍게 비빔밥, 포항의 문어숙회, 완도의 김밥과 해조쌀국수, 목포의 해초무침, 장황의 키조개 관자 등 듣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맛나는 음식이 차려진다.

강릉의 오징어순대와 홍게그라탕, 부산의 어묵탕과 참치회 등도 선보인다.

시식회와 함께 주민들이 참가하는 '팔도 비빔밥 만들기', '수산물 원산지 맞추기 퀴즈' 행사도 마련된다.

엄기두 원장은 "지역의 기관장들을 모시고 개청 소식을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보다는 지역 주민들에게 먼저 이전 소식을 전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훨씬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 형식에 치우진 개청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수출입 수산물의 위생 및 오염 여부 점검,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국내 수산물의 안정성 조사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지난 3월 부산으로 이전한 본원과 전국에 13개 지원을 두고 있으며, 전체 근무인원은 32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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