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GC인삼공사, 1순위로 헤일리 스펠만 지명

편집부 / 2015-05-02 11:22:45
GS칼텍스 벨, 흥국생명 심슨 등 트라이아웃 종료
△ (서울=연합뉴스)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지명받은 선수들. 왼쪽부터 KGC인삼공사 헤일리 스펠만, IBK기업은행 리즈 맥마혼, GS칼텍스 캐서린 벨, 도로공사 레즐리 시크라, 흥국생명 테일러 심슨, 현대건설 에밀리 하통. 2015.5.2 <<애너하임 공동취재단>>

<프로배구> KGC인삼공사, 1순위로 헤일리 스펠만 지명

GS칼텍스 벨, 흥국생명 심슨 등 트라이아웃 종료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15-201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들이 결정됐다.

KGC인삼공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헤일리 스펠만(22·198㎝)을 1순위로 지명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구슬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스펠만은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처음으로 뽑혀 영광"이라며 "한국에 가게 돼 무척 기쁘고, 인삼공사가 더는 6위를 하도록 하지 않겠다. 한국 선수들과 잘 조화를 이뤄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펠만은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큰 키와 뛰어난 후위공격 능력, 탁월한 시야로 주목받았다.

국내에 드문 왼손잡이 오른쪽 공격수라는 점도 스펠만이 가진 장점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등 해외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이성희 감독은 "큰 키에 결정력까지 갖춘 것에 주목했는데 승리욕도 있으면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며 스펠만에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2순위로 캐서린 벨(22·188㎝)을 뽑았다. 벨은 뛰어난 탄력과 자유로운 포지션 소화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벨을 센터와 라이트로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공을 때리는 동작만 수정된다면 올 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3순위 흥국생명은 테일러 심슨(22·188㎝)을 선택했다. 미국 대표팀 상비군인 심슨은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디펜스가 잘 갖춰진 레프트를 뽑는 게 목표였다"고 심슨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심슨·이재영·정시영 삼각편대를 구성해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4순위로 공격력만큼이나 빼어난 수비를 자랑한 에밀리 하통(22·188㎝)을 뽑았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김주하와 김연견으로 이뤄졌던 디펜스 라인에 한 사람이 더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지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통은 "엄청난 연습량으로 유명한 한국 배구가 기대된다"며 한국식 배구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5순위 BK기업은행은 리즈 맥마혼(22·198㎝)을 지명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상위 지명권 팀이 먼저 데려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선수를 뽑게 돼 만족한다"며 "라이트로 전향시키려던 김희진이 다시 센터를 하게 됐지만 전반적인 팀 전력은 강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마지막으로 레즐리 시크라(25·194㎝)를 선발했다. 이호 도로공사 감독은 "팀에 부족했던 높이를 보강하는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와 8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8개월간 계약하게 된다.

1∼3순위는 15만 달러(약 1억6천만원), 4∼6순위는 12만 달러(약 1억2천848만원)의 고정 급여를 받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