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위!아래!> '화려한 컴백' 빅뱅 VS '잇단 설화' 옹달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번주 연예계는 그룹 빅뱅이 컴백과 동시에 음원 차트를 휩쓸며 주목받는 가운데 코미디 트리오 옹달샘이 설화를 겪으며 추락했다.
특히 옹달샘 멤버인 개그맨 장동민의 경우 여성 비하 발언에 이어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모욕 발언으로 소송까지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렀다.
◇ 위(↑)! = 3년 만에 컴백해 음원차트 정상 휩쓴 그룹 빅뱅
이달부터 4개월간 매달 1일 프로젝트 싱글 음반을 내겠다고 밝힌 빅뱅이 지난 1일 0시를 기해 '루저'(Loser)와 '배배'(Bae Bae) 두 곡을 공개했다. 이들이 3년 만에 발표한 이 곡은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국내 10개 음원차트에서 1, 2위를 나란히 차지, 빅뱅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두 곡은 국내뿐 아니라 아이튠스 싱글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해외에서의 빅뱅 인기를 짐작게 했다.
이번에 공개된 곡 중 '루저'는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배배'의 경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화권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루저'와 '배배'는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의 K팝 부문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으며 음원 다운로드 수만 11만회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핫이슈에선 1~4위가 모두 빅뱅 관련 검색어로 도배됐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당일 유튜브 조회수 100만건을 훌쩍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빅뱅은 8월까지 매달 1일까지 순차적으로 프로젝트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빅뱅은 데뷔 시절에도 이런 식으로 매월 싱글을 발매한 적이 있으며 9년 만에 다시 한번 같은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다.
빅뱅은 넉 달간의 발표곡을 묶어 9월 앨범 '메이드'(MADE)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월드투어를 열어 15개국에서 70여 차례 무대에 선다.
◇ 아래(↓)! = 설화 끊이지 않는 코미디 트리오 '옹달샘'
개그맨 장동민의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된 장동민이 이번에는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설화를 겪었다.
장동민은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을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말했다. 이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A씨는 장동민을 최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장동민은 이 일에 대해 사과했으며 장동민을 포함 유세윤, 유상무 등 코미디 트리오 '옹달샘' 3명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장동민은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에 찾아가 3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했으나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동민은 지난달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자 MBC TV '무한도전'에서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또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모욕 발언으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
유세윤과 유상무 또한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문제 발언을 했다는 지적들이 잇따르면서 온라인에서는 '옹달샘'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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