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란 기준금리 내려…브라질은 올려

편집부 / 2015-04-30 16:19:57

태국·이란 기준금리 내려…브라질은 올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세계 각국이 자국 경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조정하거나 동결하는 등 통화정책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의 0∼0.25%로 유지했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움직인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은행도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0.10%로 동결하고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본원통화(monetary base·시중의 현금과 민간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지급준비금의 합계) 규모를 연간 80조 엔(약 728조원) 정도 늘리는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리크스방크도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은 지난 2월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된 이후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0.10에서 -0.25로 다시 낮췄다.

반면 브라질은 최근 기준금리를 13.25%로 0.50% 포인트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거시경제 및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8.22%로 10여년 만에 최고치다.

브라질 경제는 헤알화 약세 및 이에 따른 전력·연료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 29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1.5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태국은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낮췄다.

태국 중앙은행은 국내총생산(GDP)과 수출 증가율, 물가상승률이 모두 기대치와 예상을 밑돌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둔화와 바트화 강세에 따른 경제적 위험도 여전하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란중앙은행(CBI)도 다음 달 5일부터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상한을 연 22%에서 20%로 2%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CBI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통화·신용위원회는 인플레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이날 시중은행의 동의를 얻어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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