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월스트리트, 규제강화로 위축될 것"

편집부 / 2015-04-30 12:02:26
월스트리트 종사자 설문 조사 "18%는 금융위기로 붕괴" 예상<블룸버그>


"10년후 월스트리트, 규제강화로 위축될 것"

월스트리트 종사자 설문 조사 "18%는 금융위기로 붕괴" 예상<블룸버그>



(서울=연합뉴스) 국제금융시장 월스트리트의 10년후 전망에 대해 월스트리트 종사자들의 43%는 금융규제들로 인해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금융위기로 붕괴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18%에 달했다고 블룸버그 닷컴이 30일 전했다.

블룸버그 마켓츠가 월스트리트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4%는 '신 기술과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들'로 인해 월스트리트의 판 자체가 바뀔 것(disruption)이라고, 12%는 `현상 유지'라고 답했으며, '성장과 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7%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후 금융 당국이 각종 규제조치를 도입했으나 당시 핵심으로 지적됐던 '대마불사'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는 사람은 21%에 지나지 않았고, 71%는 핵심을 비켜간 규제 등으로 인해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고 답했다.

금융당국의 규제에 반대하는 친시장론자들 가운데서도 39%는 규제로 인해 금융산업이 심대하거나 광범위한 피해를 봤다고 답한 데 비해 51%는 그 충격이 제한적이거나 없다고 대답해 견해가 엇갈렸다. 규제가 실효성이 있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블룸버그 마켓츠의 이 설문조사는 지난 14, 15일 이틀간 블룸버그 단말기을 구독하는 증권중개인과 시장분석가, 자금운용가, 임원 등 1천2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금융직종 입문 당시의 기대와 비교했을 때 현 소득 수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는 "적거나 훨씬 적다"고 말했고, 기대치보다 많다고 응답한 사람은 14%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기대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가 지난해 지급한 보수 총액은 127억 달러로 수입의 36.8%에 해당했는데, 이는 지난 1999년 증시 상장 이래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36%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비율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37만3천265달러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50만4천750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이들은 사회 전반의 소득 불평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우려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43%는 교육과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를 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성장 촉진을 위한 감세'를 제시한 응답자는 25%였고, 부자 증세에 찬성한 응답자는 16%였다. 불평등은 문제가 아니라는 응답자도 13%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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