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메르켈, 내달 10일 회동

편집부 / 2015-04-30 01:28:25

푸틴·메르켈, 내달 10일 회동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내달 10일 업무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독일 매체인 n-tv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과 관계없이 당일 메르켈 총리가 모스크바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나서 이런 일정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으나 '공동' 회견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함께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푸틴 대통령에게 언급하게 되느냐는 질문엔 그때 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하고, 독일이 유발한 2차 대전 당시 러시아인들의 희생과 고통을 언급하는 동시에 이날(10일)이 러시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음을 상기하며 메르켈 총리의 방러는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메르켈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당일 짧은 회동을 갖는다고만 전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내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2차 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에 항의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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