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 해외 인수합병 급증

편집부 / 2015-04-29 10:08:33

일본 기업들 해외 인수합병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들어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 방식의 투자 금액은 418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12억 달러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위축된 내수시장과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해외 인수합병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풍부한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 인수시 평균 46%의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수는 주주들에게 돌아갈 돈이 적어지기 때문에 기업 주가에 부담을 준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배당금을 많이 주는 대신 추후의 주가 상승으로 주주들이 보상받게 된다고 WSJ는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엔저로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을 인수할 때의 비용이 상승해 닛케이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때에도 인수를 발표한 아사히카세이, 히타치, 브라더 산업 등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거대 카메라 기업인 캐논이 네트워크 비디오 전문업체인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Axis Communications)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이 침체된 경기를 끌어올리는데 매우 중요하며 경영자들은 자신들이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시티그룹 일본 투자은행 부문 유이치 짐보 대표는 "최근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 합병은 매우 신속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며 "인수 비용이 높아보이는 거래가 나중에는 주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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