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독립운동가 후손과 독도서 평화 외쳐요"
동북아평화연대 다음 달 '독도 평화의 섬' 선포식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고려인 동포, 독립운동가 후손 등 70명이 독도를 방문해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동북아평화연대는 다음 달 16∼18일 국내외 참가자 70명과 함께 울릉도, 독도를 방문하는 '광복 70년-70인의 평화시민 독도 가다'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요트협회의 '제8회 코리아컵 국제 요트 대회'와 연계해 열리는 특별 행사다.
행사에는 유라시아의 고려인 동포 10여 명이 참가하고 국내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 조선족 동포, 북한 이탈주민 등을 초청한다.
이중 고려인 참가자로는 지난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에 도착했던 자동차 랠리팀이 다시 방한한다.
일반인 참가자도 30∼40명을 모집한다.
7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다음 달 16일 경북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에 도착한 뒤 17일에는 독도에서 '평화의 섬' 선포식을 연다.
참가자들은 선포식에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북아와 한민족의 평화를 기원하는 선언문 낭독, 평화 마크 만들기, 풍선 날리기 등을 진행한다. 이어 18일까지 울릉도를 탐방하며 동해 바닷길을 누빈다.
동북아평화연대 관계자는 "고려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독도에서 광복 70주년의 감격을 되새기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컵 국제 요트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16∼18일 경북 울진에서 출발해 독도를 돌아 바닷길 1천㎞를 경주할 예정이다.
일반인 참가 비용은 40만∼50만 원가량이며, 배는 일반 정기선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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