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1분기 0.3% 성장…회복세 둔화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올들어 영국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0.6%)의 절반 수준이다.
ONS는 경제성장의 4분의 3 정도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 성장률이 0.5%로 둔화한 게 전체 성장률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이르렀다"며 경기 회복 둔화를 우려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빅키 레드우드는 BBC 방송에 경기 회복 둔화는 일시적이라며 올해 남은 분기에는 0.7~0.8% 사이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1분기 경제성장 둔화 실적은 제로 수준 안팎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비를 북돋워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성장 둔화와 겹치면서 디플레이션을 유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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