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 해외 진출 돕기에 동포 기업인 나선다"

편집부 / 2015-04-28 18:36:35
평창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서 "차세대 거상 육성" 강조


"국내 청년 해외 진출 돕기에 동포 기업인 나선다"

평창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서 "차세대 거상 육성" 강조



(평창=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청년 취업 불황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해외 취업·창업을 돕고자 한상(韓商)이 머리를 맞댔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주최로 28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제26차 운영위원회 및 제27차 리딩CEO 포럼에서는 청년 해외 진출을 위한 선배 한상들의 조언이 잇따랐다.

이번 행사에는 동포 경제단체장과 한상 리딩CEO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첫 순서로 열린 현안 보고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내 청년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를 듣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벌였다.

박종호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알선팀장은 "국내 청년의 해외 취업 대상은 외국기업 다음으로 동포기업이 많다"며 "한국과의 연결 고리를 갖고 있으면서 현지화된 동포 기업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직장"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동포 기업이 국내 청년을 고용하는 것은 모국 사랑도 있지만 글로벌 인재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취업이 되지 않으니까 해외로 눈을 돌리겠다는 안일한 접근은 또 다른 취업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서 성공한 한 명의 거상(巨商)으로 인해 수많은 고용 창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징검다리 역할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해외 인턴 채용이나 취업이 궁극에는 창업으로 이어져 차세대 거상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수페인트 분야 세계 5위의 기업을 이끄는 홍명기 미국 듀라코트 회장은 "1세대 한상은 대부분 낯선 땅에서 역경을 헤치며 기업을 일궈냈다"며 "이들의 비즈니스 경험을 고국의 청년들에게 전해주는 자리가 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인 천용수 호주 'KOAST' 그룹 회장은 "동포 기업은 인재를 충원할 수 있고 청년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자신의 꿈을 크게 키울 수 있기에 상호 윈-윈"이라며 "동포기업이 요구하는 인격·소양·전공을 갖춘 취업 준비생을 적시 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재능과 실력을 갖춘 청년의 해외 진출은 한민족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동포기업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데 한상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해외 취업 설명회' 등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도우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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