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카트만두 AP=연합뉴스) 이틀전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 수도 카트만두 교외 박타푸르에서 27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탐지견과 함께 폐허 더미 사이를 살피며 지나고 있다. 지난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카트만두와 인구 밀집지역인 주변 카트만두 계곡 주민 수만명이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됐다. |
<네팔 지진> 유럽 각국 긴급 지원…프랑스인 2명 사망
(브뤼셀·런던·파리=연합뉴스) 송병승 황정우 박성진 특파원 = 네팔 대지진으로 4천 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 각국이 구호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네팔 대지진 구호를 위해 500만 파운드(약 81억 원)를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즉각적인 구호 활동을 위해 300만 파운드를 지원했고 이와 별도로 적십자사에 200만 파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60여 명의 수색·구조·의료 인력과 11t 이상의 구호 물품도 지원했다.
프랑스도 11명의 구조팀과 구호 물품을 실은 비행기를 네팔로 보낼 계획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 있는 프랑스인을 돕기 위해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도 350만 유로를 유엔과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벨기에도 재난구조 전문가와 의사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 43명과 수색견, 약 10t의 장비를 네팔로 보냈다.
벨기에 구조대는 네팔 당국이 생존자 수색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네팔에 남아 구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네팔에 300만 유로(약 35억원)를 즉각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 인도주의 단체 ISAR은 의사와 수색 전문가 등 52명과 수색견을 보내 이동 의료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국경없는 의사회(MSF)도 3천 개의 의료 세트를 보냈다.
네팔 대지진으로 말미암은 유럽인 사망자도 확인됐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최소 2명의 프랑스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프랑스 문화부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600여 명의 프랑스인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영국에서는 현지에 여행을 간 여행객을 중심으로 현재 수십 명의 영국인이 연락 두절 상태여서 지진에 희생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네팔에 수백 명의 영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영국인이 사상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독일 DPA통신은 네팔 내무부를 인용해 지진으로 지금까지 네팔에서 3천837명이 사망하고 6천8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