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쓰레기장 된 폐허에 전염병 창궐 경고

편집부 / 2015-04-27 16:45:56


<네팔 지진> 쓰레기장 된 폐허에 전염병 창궐 경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대지진이 강타해 폐허가 된 네팔 카트만두에서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고 현지 의료진이 27일 경고하고 나섰다.

이재민이 위생이 양호하지 않은 노천 공간에 함께 지내고 있어 물이나 공기를 매개로 한 전염병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기르완 티말세나 트리뷰완대 교수는 신화통신에 "사람들이 천장이 없는 공간에서 마스크도 없이 쓰레기를 방치한 채 머물고 있다"며 "영양가 있는 음식, 음료도 없어 전염병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건물 잔해와 쓰레기가 널린 폐허로 돌변한 카트만두 시내에서 노숙하는 많은 주민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현재 카트만두에 내리는 비 때문에 계절성 독감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나가릭병원의 약사 라밀라 아드히카리는 "일요일(26일) 오후부터 기침, 감기, 미열, 설사 증세를 호소하는 인파가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 의료진은 지진으로 다친 이들을 치료하는 데만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환자의 대다수는 병상이 모자라 병원 내 바닥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카트만두에 파견된 구호대원들에게 전염병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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