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EU 대표·伊 총리, 지중해 난민참사 현장 방문

편집부 / 2015-04-26 15:54:58
△ (브뤼셀 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정상들의 지중해 난민 대책회의가 열린 가운데 회의장 밖에서 시위대가 여러개의 관을 앞에 두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제앰네스티(AI)가 계획한 이 시위에 난민 등 수십 명이 모여 지중해 난민 참사에 항의했다.

반 총장·EU 대표·伊 총리, 지중해 난민참사 현장 방문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지중해상 난민 참사를 막아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7일 지중해 현장을 방문한다.

이들 3명의 지도자들은 일련의 난민 참사 이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 지중해 참사 현장을 함께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EU 대외관계청(EEAS)이 25일 밝혔다.

EEAS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3인은 이탈리아 해군 군함을 타고 시칠리아섬 주변 해역으로 나가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중해상 난민을 구조하려는 노력에 대한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난민 대책을 주도하는 국제기구 지도자와 난민 구조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이탈리아 총리의 참사 현장 방문은 1주일 전 지중해에서 난민선 전복 사고로 900여명이 숨지는 등 난민의 희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EU는 지난주 난민 참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외무·내무 장관 합동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특별 정상회의를 열었다.

EU 정상들은 지난 23일 회의에서 지중해 해상순찰 예산을 3배로 늘리고 밀입국 조직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EU 정상들은 모게리니 대표에게 EU 회원국 군대가 밀입국업자 단속과 이들이 소유한 난민선 파괴 등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외교적 준비작업을 맡겼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EU의 군사작전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기 위한 외교적 접촉을 벌일 계획이다.

모게리니는 오는 29일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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