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내구재주문 4%↑…운송등 일부업종 주도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지난 3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4.0%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최근 8개월간 가장 컸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 0.5∼0.6%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3.5% 증가한 운송업종의 주도로 상승했다. 특히 민간항공(30.6%)과 군사항공(112.8%)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운송업종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0.2% 감소했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의 사용 연한을 가진 자재나 설비를 뜻하고, 내구재주문 동향은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전체 내구재 주문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하려면 다른 지표들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에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이 전월대비 0.5% 감소한 점은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함을 뜻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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