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 영남권>
거제도 맹종죽 축제·부산서는 공군 '에어쇼'
(부산=연합뉴스) 4월 넷째 주 주말인 25∼26일 영남지역은 나들이하기 좋은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겠다. 경남 거제도에서는 대나무 숲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맹종죽 축제'가 열린다. 부산에서는 공군 비행단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진다.
◇ "완연한 봄…일교차 커요"
이번 주말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3도, 울산 10도, 창원 11도, 진주 7도, 통영 10도, 거창 4도, 대구·포항 10도, 안동 6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2도, 울산 26도, 창원 24도, 진주 26도, 통영 21도, 거창 25도, 대구 27도, 포항 23도, 안동 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5도, 울산·통영 11도, 창원 12도, 진주 8도, 거창 5도, 대구 11도, 포항 12도, 안동 7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통영 22도, 울산 26도, 창원 24도, 진주 27도, 거창 26도, 대구 28도, 포항·안동 2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니 옷차림을 지혜롭게 하는 것이 좋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부와 남해동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많다. 조업이나 항해하는 선박은 안전운항 해야 한다.
다음 주 화요일(28일)에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
◇ 대나무숲 싱그러움 느껴보자…거제서 '죽림포레스티벌'
'제4회 죽림포레스티벌'이 24일부터 26일까지 경남 거제시 하청면 와항마을 거제맹종죽테마공원에서 열린다.
'호남죽'으로도 불리는 맹종죽은 지름 20㎝ 정도로 대나무 가운데는 가장 굵기가 굵은 종류다.
윤기가 적고 매우 단단하며 예전에는 필통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6만6천㎡ 면적의 넓은 대나무숲에서 봄날에 맞춰 고개를 내민 파릇한 맹족준순을 볼 수 있다. 대나무 숲을 거닐면 싱그러움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죽순 캐기 체험, 사진 촬영·전시, 사생대회, 죽순요리대회,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준비됐다.
또 향토 먹거리 장터, 대나무공예품 및 농·특산물 전시, 죽순 음식 시식회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거제맹종죽테마공원은 2012년 개장한 국내 유일의 체험형 맹종죽테마공원이다.
주요 상설 체험공간으로 죽림욕장, 모험의 숲(짚라인, 숲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체험형 산림레포츠 시설), 서바이벌게임장, 대나무공예체험장 등이 있다.
문의는 맹종죽테마공원(☎ 055-637-0067)으로 하면 된다.
◇ "하늘을 수놓는 곡예비행 보러오세요"
세계적인 수준의 에어쇼를 자랑하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부산 하늘을 수놓는다.
25일 부산 강서구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스페이스 챌린지 2015 부산·울산·경남 동부지역 예선대회'가 열린다.
대회에는 부산·울산·경남 동부지역의 초·중·고교 학생 800여 명이 참가해 모형항공기(고무동력기, 글라이더)와 물로켓 비행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오전 10시30분부터 15분 동안 펼쳐진다.
총 8대의 비행기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하며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낼 전망이다.
편대를 이뤄 비행하는 전투기가 공중에서 부딪힐 듯 스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고, 하늘을 스케치북 삼아 오색 연기를 내뿜으며 수를 놓는다.
대회장 곳곳에는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RC항공기와 드론 시범, 공군 비보이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부대 개방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대회장이 주변이 '매우' 혼잡하다. 이른 시간부터 움직이고 대중교통을 반드시 이용하자.
◇ 울산 문화의 거리서 즐기는 야외 미술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는 '아트프로젝트 울산 2015(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Project Ulsan 2015·ICAPU 2015)'가 25일부터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작가 35명이 참가해 'Between(사이)'을 주제로 실내와 야외에서 작품전을 펼친다.
컨테이너를 작은 전시장으로 활용하거나 실제 자동차를 소품으로 사용하는 등의 참신한 기획을 볼 수 있다.
홍원석 작가는 팝아트 디자인을 입힌 택시를 타고 하루 세 번씩 실제 관람객을 목적지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P택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중구 문화의 거리 갤러리들도 실내공간 전시에 참여해 관람객은 각 갤러리에서 국내외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빈 건물을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빈집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개막 행사는 25일 오후 3시 옛 울산초등학교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마임연기자 이정훈씨의 마임공연과 창작집단 '달'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야외전시는 28일까지, 실내전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진다.
(김선경, 김선형, 김용태,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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