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미 메릴랜드 주의회 건물서 상영회
다음달말 방한하는 주지사와 퍼스트레이디가 직접 주관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한국전쟁 이후 격동의 현대사를 겪어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영문명 Ode to My Father)이 다음 달 초 미국 메릴랜드 주 의회 건물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다음 달 4일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주도인 애나폴리스의 밀러 상원빌딩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메릴랜드 주지사실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영화 상영회가 미국의 주의회 건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노병과 한국군 출신의 재미동포 참전 노병 1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영회는 다음 달말 한국을 방문하는 호건 주지사 부부가 직접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첫 주지사 '퍼스트레이디'가 된 호건 여사는 지난 3월초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바쁜 일정 때문에 보지 못했던 '국제시장'을 남편과 함께 조만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 국제시장의 상영회는 지난 2월과 3월 한인들이 밀집한 버지니아 주 패어팩스와 주도인 리치먼드, 노퍽에서 열린 적이 있으나 메릴랜드 주에서 선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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