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이틀 연속 공습…공습중단 선언 무색

편집부 / 2015-04-23 16:58:39
파키스탄 총리 사우디 방문, 예멘 사태 중재 시도


사우디, 예멘 이틀 연속 공습…공습중단 선언 무색

파키스탄 총리 사우디 방문, 예멘 사태 중재 시도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후에도 22∼23일 이틀 연속 공습을 지속했다.

23일 예멘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간밤 예멘 수도 사나를 비롯해 남부 아덴, 타이즈, 알달리, 라흐즈 주(州)등의 반군 거점을 공습했다.

예멘 업데이트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사나에 집중 폭격이 이뤄졌고, 모든 종류의 대공포가 발사됐다"며 "사우디가 공습 중단을 선언한 뒤 24시간 동안 상황이 악화돼 (공습으로) 수십명이 죽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사우디 국방부는 21일 예멘 공습 작전 '단호한 폭풍'을 중단하고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하면서 예멘을 지원하는 '희망의 복원' 작전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민간인 공격 등 반군의 무력행위엔 공습으로 대응하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반군 후티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중단 결정과 관련, 유엔의 중재 아래 정치 일정을 재개하기 위해 협상할 뜻을 내비쳤다.

모하마드 압둘살람 반군 후티 측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예멘에 대한 공격과 봉쇄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유엔의 중재 하에 정치적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스님 아슬람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예멘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나와즈 샤리프 총리와 라힐 샤리프 육군 총장이 23일 사우디를 방문,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디 사우디 국왕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와 우방인 파키스탄은 예멘 반군과 관계가 깊은 이란의 에너지 지원을 의식해 단호한 폭풍 작전시 지상군 투입 요청을 거부하면서 아랍권 동맹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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