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학교·가정서 IS 영향 막아라" 비상

편집부 / 2015-04-23 10:56:49


말레이시아 "학교·가정서 IS 영향 막아라" 비상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학생들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적 무장세력의 영향권에 드는 것을 막으려고 고심하고 있다.

23일 일간 더선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종교계 교육기관들을 통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념이 학생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 위원회는 교육 교재에 IS에 우호적인 내용이 있는지 점검하고 극단적 이념에 빠진 학생들의 재활 교육 방안을 검토한다.

이에 앞서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국방대학 강연에서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IS의 선전 활동에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히샤무딘 장관은 "유럽에서 보듯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진한 아이들이 IS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현상으로, 정부와 부모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14세 소녀를 유인, IS에 합류시키려 한 IS 모집책을 붙잡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여당은 이달 초 야당과 인권단체의 반발에도 테러 용의자를 재판 없이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반테러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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