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어벤져스2' 싹쓸이 속에 틈새 있을까

편집부 / 2015-04-23 09:30:40


<주말영화> '어벤져스2' 싹쓸이 속에 틈새 있을까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공세 속에 다양성 영화들이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주말 극장가 전쟁의 관람 포인트다.

'어벤져스'는 이미 표를 예매한 관객 수만 100만명에 육박해 박스오피스 점령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8시 43분 현재 '어벤져스'의 예매 점유율은 96%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예매 관객 수 92만5천명, 예매 매출액 91억원 모두 사상 최고치다.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인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이 뭉쳐 인류의 적과 맞서 싸운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어벤져스'에는 대항마가 사실상 없다.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한 영화들은 예산이 작거나 예술적 감각을 살린 다양성 영화들이다. 이들 영화의 틈새시장 공략이 얼마나 잘 먹힐지가 관건이다.

새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로는 '약장수'가 있다.

홍보관에 취직해 웃음과 눈물을 팔아야 했던 한 가장과 사람이 그리워 홍보관에 다닐 수밖에 없던 한 어머니의 얘기를 그린 영화다.

연기파 배우 김인권과 박철민이 주연을 맡아 한국 사회의 서글픈 현실을 담아낸 진지한 영화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별 관심이 없는 관객이라면 볼만한 작품이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장수상회'가 작지만 긴 호흡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일이다.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의 순수한 노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분노의 질주-더 세븐'도 300만명을 돌파해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새로 개봉하는 외화 중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장애인 소년과 아버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땡큐, 대디'의 예매 점유율이 높다.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이야기 '더 딥 블루 씨', 제니퍼 로런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부부로 출연하는 시대극 '세레나'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과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호흡을 맞춘 '아리아'도 눈에 띈다.

아울러 다큐멘터리 감독인 딸이 찍은 장애인 부모와 가족의 삶 '반짝이는 박수 소리',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도 가족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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