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낸드플래시 10나노급 TLC 제품 본격 출하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1조5천890억…전년비 50%↑(종합)
계절적 비수기에도 수익성 개선…낸드플래시 성장세 기대
2분기부터 낸드플래시 10나노급 TLC 제품 본격 출하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대표 박성욱)는 올해 1분기에 1조 5천8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1조 570억 원)보다 50% 증가한 실적이다.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4분기(1조 6천670억 원)보다는 5%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4조 8천18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33%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6% 감소했다. 작년 1분기보다는 29%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과 생산성·수율 향상 등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전 분기보다 1%포인트 끌어올렸다.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한 순이익은 1조 2천950억 원(순이익률 27%)이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연간 기준 매출 17조 1천260억 원, 영업이익 5조 1천100억 원으로 2년 연속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 주력 제품인 D램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5% 줄었고 평균판매가격은 4% 떨어졌다. 하지만 PC와 소비자용 수요 감소를 서버 D램이 일정 부분 메웠다. 가격도 PC D램은 약세였지만 서버와 모바일 D램이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여 1분기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낸드플래시는 평균판매가격이 7% 떨어졌지만, 모바일 신제품 효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출하량을 달성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수요 증가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확대로 지속 성장세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0나노 초반급 D램의 양산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D램은 미세 나노공정이 낮은 수치로 내려갈수록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다.
또 서버와 모바일 시장 중심으로 DDR4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TLC(트리플레벨셀) 제품을 2분기부터 본격 출하해 점차 생산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3D 제품도 파일럿(시험) 생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규모가 4조 2천48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천930억 원 증가하고 차입금이 3조 5천720억 원으로 6천30억 원 감소(차입금 비율 19%)해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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