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브라질 주요 기업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경고

편집부 / 2015-04-22 23:31:07


무디스, 브라질 주요 기업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경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브라질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영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해 8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8개 기업에는 전력, 상수도, 건설 등 분야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현재 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aa3다.

무디스는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구조개혁의 성공에 대한 의구심과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나타난 사회적 갈등 등이 브라질 경제에 대한 불투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도 지난 9일 브라질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피치는 "브라질 경제의 계속되는 부진, 거시경제 불균형, 재정 악화, 정부부채의 실질적인 증가가 국가신용등급의 하방 압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피치와 무디스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의 맨 밑에서 두 번째인 'Baa2'와 'BBB'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다.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네우손 바르보자 기획장관은 정부 재정에서 공공부채 비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면서 2016년과 2017년, 2018년에도 이런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은 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을 제외한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수준에서 2%대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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