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LG 5-2로 누르고 전날 패배 설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2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1승을 추가했다.
한화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차전에서 5-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승률 5할을 사수하려는 LG 양상문 감독과 탈환하려는 한화 김성근 감독 간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졌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9승9패를 기록해 승률이 5할로 올라갔고, LG는 9승10패를 기록해 승률 5할이 무너졌다.
한화와 LG는 1회에 각각 1점을 주고받았다.
한화 최진행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의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이자 LG 박용택은 한화 선발 유창식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을 넘기를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회에는 한화 이용규가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 3루주자 김회성, 2루주자 권용관이 홈으로 들어와 3-1로 앞서나갔다.
두 팀은 4회에 각각 1점을 추가했다.
전날 경기에서 포수로서 큰 실수를 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한화 정범모는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려 경기를 4-1로 만들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선발 투수 임지섭이 다소 흔들리자 불펜 투수 김선규를 투입했지만, 김선규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정범모에게 초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LG는 4회 말 만루 상황에서 한화 투수 김기현의 볼넷으로 1점을 더해 4-2로 추격했다.
5회부터 7회까지는 한화가 달아나지 못하고, LG가 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화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8회 초 김회성이었다.
김회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원상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130m의 아치를 그렸고, 5-2는 최종 스코어가 됐다.
이날 경기는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3)의 1군 복귀로 한화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근우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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