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스코 10조 적자…사상 최악

편집부 / 2015-04-22 16:46:07

영국 테스코 10조 적자…사상 최악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가 경쟁력 약화 등으로 97년 역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테스코는 지난 2월말 끝난 2014회계연도에 64억 파운드(약 10조3천억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실적 악화가 3년째 이어진 것이다.

직전 회계연도에 테스코는 22억6천만 파운드(약 3조6천억원)의 순이익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회계 처리와 영업실적 악화가 겹친 탓이다.

테스코는 보유 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라 47억 파운드를 손실 계상하는 등 모두70억 파운드를 일회성 비용 처리했다.

그러나 영업실적을 뜻하는 매장 거래이익도 14억 파운드로 1년전에 비해 60% 급락했다.

데이브 루이스 테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은 경쟁 악화와 더욱 중요하게는 수년간 우리의 경쟁력이 침식됐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7개월 전 취임한 그는 연초 47개 매장 폐쇄와 43개 매장 개설 계획 철회 등을 담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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