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1분기 매출 7천604억원…작년보다 11.9%↓(종합)
수출물량 감소로 342억원 영업손실·312억원 당기순손실 기록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쌍용자동차는 올해 1분기에 3만2천915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 7천60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차[003620]에 따르면 내수판매는 티볼리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2만1천107대를 기록하며 2005년 4분기(2만2천244대) 이후 약 10년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실적은 러시아 등 주력 시장의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했지만, 티볼리 수출이 개시된 지난 3월에는 작년 10월(6천143대) 이후 5개월 만에 5천대를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1분기는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2%, 11.9% 감소했고, 이로 인해 342억원의 영업손실과 3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티볼리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론칭이 시작됐고, 티볼리 디젤 등 추가 라인업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판매 물량과 손익실적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시장 적체물량 해소와 향후 후속 모델 출시 대응을 위해 티볼리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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