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서 첫 사회인구통계 조사…3분기에 발표

편집부 / 2015-04-22 08:18:48

유엔, 북한서 첫 사회인구통계 조사…3분기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유엔이 북한에서 처음으로 경제·사회·인구·보건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통계조사를 실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유엔 산하 기관인 유엔인구기금(UNFPA)은 지난해 11월부터 북한 중앙통계국과 공동으로 북한 전역의 11개 도 1만3천250가구, 4만여명을 대상으로 '경제·사회·인구·보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엔이 북한 사회 전반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는 북한 중앙통계국 외에도 보건부 산하 인구센터, 김일성대학 소속 인구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오는 3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북한의 가구당 거주자 수와 주거 환경, 사망률, 결혼, 출산, 피임, 노인, 성관계 선호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유엔은 지난 1994년 북한의 자체 인구주택총조사 당시 일부 기술적 지원을 했으며 2008년에는 북한 당국과 함께 인구주택총조사를 시행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지도와 인구 통계 작성용 표본 틀, 설문조사 문항을 마련하고 조사원을 훈련하는 등 경제·사회·인구·보건조사 준비를 해왔다.

유엔은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 자료로 삼아 오는 2018년에는 170만달러를 들여 인구주택총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중 130만달러는 남한의 통일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오마르 가르제딘 유엔인구기금 대변인은 "북한의 최신 사회인구 통계 자료가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오는 2018년 실시할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