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에 외환보유액 620억 달러 투입

편집부 / 2015-04-21 09:32:21

중국, 일대일로에 외환보유액 620억 달러 투입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환보유고에서 620억 달러를 인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인프라 사업 및 국내외 정책 사업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국가개발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2개 국책은행들에 620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중국 경제잡지 차이신(財新)은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을 통해 국가개발은행에 320억달러, 수출구은행에 300억 달러가 각각 신탁대출 형태로 할당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적 지원책 발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양국을 잇는 450억 달러(50조원) 규모의 경제회랑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온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구상을 추진하는 것은 경기 둔화를 타개하고 국내에서 포화상태를 맞은 중국산 공산품의 해외 수요를 창출한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 '일대일로' 사업의 상당 부분은 중국 건설회사들이 차지할 공산이 크다.

한편 중국 정부가 국책은행들에 외환을 대출한 것은 보유외환의 수익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보유외환 운용을 전적으로 금리가 낮은 미국 국채 투자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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